(2023년 2월 27일) "스페이스 X와 공급 계약"… 머스크, 한국 기업 택했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302237470i

[단독] "스페이스X와 공급 계약"…머스크, 한국 기업 택했다

 

누가 : 세아그룹 특수강 계열사인 세아창원특수강
무엇을 : 스페이스 X와 특수합금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에 착수
어떻게 : 계약기간을 3~5년 정도로 추산, 납품할 제품은 세아창원특수강이 생산하는 니켈·크롬·티타늄 등의 합금
왜 :  스페이스X 로켓과 위성 엔진 등에 쓰일 전망

 

스페이스 X는 무엇을 하는 기업인가? 

스페이스 X는 머스크가 2002년 세운 우주 탐사 기업이다. 우주 로켓·화물선, 위성 인터넷을 생산하면서 화성 식민지화와 우주여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가치는 최근 1250억 달러(약 163조원)로 평가받았다.
최근에는 4만2000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세아창원특수상은 어떤 기업인가?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다. 세아그룹은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포스코로부터 인수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탄소합금 특수강(철강에 탄소 함유량을 높인 고탄소강)과 여러 합금원소를 넣은 합금강을 생산하는 업체다. 일반 철강업체들과는 달리 다품종소량생산을 한다. 이 회사는 항공·우주용 합금 제품 개발에 상당한 역량을 확보했다. 니켈과 크롬, 티타늄 등을 섞은 이 회사 특수합금은 650℃가 넘는 고온도 견디고 녹이 슬지 않는 특성인 내식성도 갖췄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항공기 소재로 쓰는 알루미늄·티타늄 합금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KAI가 전량 수입하는 항공기 소재 90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스페이스 X와의 공급 계약이 구체화하면 이 회사의 제품 위상이 올라가는 것은 물론 항공·우주 소재사로서의 입지도 부각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어떤 회사인가? 

1. 탄소합금 특수강을 주력으로 생산, 판매하는 세아베스틸과 스테인리스 특수강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속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구성된 철강 전문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을  지분 100% 자회사로 보유한 회사  

세아베스틸지주 분기보고서

2.  2020년에 적자를 봤지만, 2021년, 2022년은 영업이익 및 순이익 3%대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100% 이하로 낮다. 유보율도 670% 대로 보통이다. 2021년도부터 매출이 매년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긍정적이다. 작년에는 배당금도 주당 1,500원을 지급했다. 

 

네이버 증권

3. 최근 주가흐름을 보자. 2월 16일부터 거래량이 늘었다. 16,850원이던 주가가 19,550원까지 5일 만에 올랐다가 지금 다시 소폭 하락했다. 단독 뉴스라고 나왔지만 이미 아는 사람들은 미리 매수를 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5일 동안 꾸준히 상승할 동력이 안 보인다. 2월 16일에 발표된 뉴스도 없다. 앞으로 더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누가 미리 정보를 알고 선점하고 있는 것 같아서 테마주로만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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